삼성전자 '짭짤한 재미'..플래시메모리.S램 주력제품화

PC에 주로 들어가는 D램이 주춤한 반면 휴대용기기에 많이 쓰이는 플래시메모리와 S램 등이 메모리반도체의 주력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들어 디지털 카메라와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대용량 휴대정보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플래시메모리 매출이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2∼3개월간 수출주문이 밀려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앞으로 생산량을 매달 1천만개씩 늘려야할 판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에서 D램과 비D램 비중은 6대 4로 비D램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D램 위주의 생산라인인 6,7라인을 플래시메모리와 S램,비메모리로 전환하기로 하고 1천6백8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한편 IT전문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올해 메모리 반도체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22.9% 증가한 3백31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03년에는 메모리시장이 4백99억8천만달러로 증가한 뒤 2004년에는 6백12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D램 시장은 2백11억5천만달러로 작년보다 78.5%나 증가한 뒤 내년에는 3백38억7천만달러,2004년에는 4백11억5천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