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주가약세로 금리 하락 “FRB 금리인상 늦출 듯”

재무부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방기금금리가 내년에나 상향 조정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단기물 하락폭이 컸다. 2년 만기물은 거의 8개월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42%를, 1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73%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3.92%로 0.09%포인트 밀렸으며 2년 만기물은 2.69%로 0.10%포인트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하반기에나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골드만삭스 등 미국의 금융회사들은 연방기금금리가 올해 6월부터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단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두드러져 2년 만기물과 10년 만기물의 금리 차이는 6개월중 최대인 2.04%포인트로 늘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메릴린치가 반도체장비부문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해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24포인트 넘게 하락해 1,400선이 붕괴됐으며 다우지수는 2% 가까이 하락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기업 분식회계 파문과 관련, 기업 윤리 기준을 높이겠다는 발언을 했음에도 주가 약세는 유지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