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월드컵 광고대상] 삼성전자 : '마케팅 성공 비결'

삼성전자는 아시아에서도 한국이 '아시아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점을 활용해 세계적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뿌리깊이 심는데 주력했다. 특히 아시아 자존심을 세운 한국 축구에 매료된 태국 베트남 호주 등지에서 TV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특히 일본삼성은 도쿄에서 LCD(액정표시장치)TV 런칭행사를 가졌다. 월드컵 기간 삼성제품을 크게 디자인한 래핑 광고버스를 월드컵경기가 벌어지는 경기장 주변을 비롯해 도심 곳곳을 운행하게 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 중국에서는 프로젝션TV 위주의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삼성중국치우미를 후원한 것 외에도 베이징 등에 대형 프로젝션TV를 설치해 축구를 볼 수 있게 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및 디지털TV 판매를 위해 주력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월드컵 붐을 지속시키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아시안게임과 연계한 판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럽이나 미주쪽에서도 PDP, LCD TV 등 고급TV 제품의 판매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유럽 및 중국공장에 PDP 및 LCD TV 생산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생산거점을 더욱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