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기호특보 환율급락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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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1일 최근 원화가치의 하락 대책과 관련,"이기호 청와대경제특보가 오히려 위기를 조장시켰다"며 이 특보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특보가 지난 9일 "환율문제는 시장원리에 맡기고 정부는 불개입하겠다"고 발언,환율 하락을 부추켰다는 것.
배용수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특보의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은 9원 이상 떨어지는 등 파장이 심각했다"고 지적한 뒤 "정부는 오히려 이 특보 발언과는 정반대로 '외평채를 조기 발행에 시장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배 부대변인은 이어 "경제특보라는 사람이 오히려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으니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한다는 이 특보의 '자질없음'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