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65대 하락, "20일선 지지 불투명"

코스닥시장이 열흘만에 내렸다. 9일 연속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던 차에 미국시장이 사흘째 급락하자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거래소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영향도 피할 수 없엇다. 치열한 매매공방속에 전날과 비슷한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4억 4,600만주와 1조 3,500억원이 손을 옮겼다. 시장관계자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국시장 안정을 확인한 뒤 매수에 임할 것을 권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65.62로 전날보다 1.83포인트, 2.71% 내렸다. 하락종목수가 581개로 상승 182개를 크게 넘었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날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21개와 14개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내렸고 반도체, 운송,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3~4%로 하락폭이 컸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이 2~5% 하락하는 등시가총액 상위 20개 대부분이 내렸다. 한글과컴퓨터가 10% 가량 올랐고 새롬기술이 4% 이상 상승하는 등 저가 인터넷관련주는 야후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원과 13억원 순매도했고 기타법인이 103억원 순매도했다.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127억원 순매수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 시장 급락과 최근 상승폭이 매도심리를 자극했다"며 "외국인의 지수주 매입이 중단되면서 종목장세가 나타난 뒤 개인의 차익물량이 나온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거래 수준이 과열권을 보이고 있는 등 지수의 추가조정이 예상되며 지난 6월 중순 지지됐던 64선에서의 지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20일선이 위치한 65선을 지킨게 다행이지만 지지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부담스럽고 해외시장이 더 내릴 경우 심리적 차별화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