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야후 실적과 동조화 기대"

다음 네오위즈 옥션 등 인터넷업체에 "야후 훈풍"이 불고 있다. 미국 인터넷업체체 야후의 분기실적이 기대이상이라는 소식으로 국내 인터넷업체의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감이 수그러들고 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2분기실적이 대폭 호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업체의 실적저조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다"며 "이번 야후의 실적 상향조정으로 이같은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익다변화 전략 성공=이번 야후의 실적호전은 국내 인터넷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기업.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서비스를 유료화하는 전략이 적중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바타,게임 등 거래형 서비스는 인터넷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야후의 온라인광고 매출은 지난해 수준 회복에 그친데 비해 거래형서비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정도 증가한 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야후는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 회사는 올 2분기 순이익이 2천1백40만달러,주당 3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8백50만달러,주당 9센트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국내 인터넷업체들의 경우도 온라인광고와 함께 거래형서비스들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아바타서비스 등 거래형서비스 매출이 월8억원대에 이르고 있으며 네오위즈의 경우 세이클럽 프리미엄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히 59.9%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다음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65% 증가한 9백17억원,영업이익은 9백96% 늘어난 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왕상 연구원은 "다음의 실적호전은 온라인 광고매출이 늘어난데다 매출총이익률이 70%일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거래형서비스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션의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5.5% 감소한 1백48억원 매출에 1억원의 영업적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 "옥션은 원래 3분기에 영업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2분기에 가입자수가 대폭 증가한 점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옥션에는 한달 동안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40%인 약 1천만명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파크 등 인터넷쇼핑몰의 2~3배 인원이 사이트에 들리는 셈이다. 네오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3% 증가한 74억원,영업이익은 4억7천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메시저 이메일 등 신규서비스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아바타 서비스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는 1백60억원규모의 설비투자액 60%를 연내 비용처리를 해 올해에는 수익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비용부담이 줄어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