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미확정검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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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과 동부제강 동부한농화학 등 동부그룹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미확정 검토대상에 올랐다.
동부그룹이 계열사를 동원,아남반도체 지분을 인수하는 데 거액을 투자함으로써 재무리스크가 커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들 3개사는 11일 현재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BBB-등급에 머물러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이들 세 기업의 회사채 등급을 미확정 검토(watch-list)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아남반도체 지분 인수대금이 약 1천7백억원에 달해 동부그룹에 적지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 5천장에 불과한 동부전자의 웨이퍼 가공능력을 월 4만5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금조달도 지연되고 있어 그룹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아남반도체 인수는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