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광우 <우리금융 부회장>
입력
수정
"경남.광주은행의 경영진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되 분기별 경영 실적을 봐가며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최근 노사협의를 통해 경남.광주은행의 기능 재편을 매듭지은 우리금융지주회사 전광우 부회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두 은행의 경영진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달 중 합작보험사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우리증권의 대형화 작업도 가시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남.광주은행의 경영진은 어떻게 되나.
"원만한 기능 재편과 신뢰를 위해 일단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
두 은행이 그룹과 맺은 분기별 양해각서(MOU)를 이행하는 정도에 따라 교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그룹에서 사외이사를 1명씩 파견, 동질성을 꾀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우증권 인수작업은 잘 되고 있는가.
"큰 진전은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대우증권 인수가 물건너가면 다른 증권사 인수를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우리증권의 위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보험사 설립 문제는.
"올해 안에 세계적인 보험사와 합작으로 방카슈랑스에 대비한 보험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중 MOU를 맺을 예정이다."
-주가가 공모가를 겨우 웃돌고 있는데.
"국내시장에서 추가 물량 부담은 없다.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내년에는 미국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1만원은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