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광역단체장에 듣는다] (7) 충북.울산 광역단체장에 바란다
입력
수정
이태호
이원종 지사의 취임을 지역 상공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제 최우선을 주창하는 이 지사에게 경제계를 대표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IT, BT산업을 충북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공약했는데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도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전국 하위권에 있는 기업정보화에 역점을 두고 도내 기업의 수출기업화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도의 경제정책이나 경제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광역.기초자치단체간의 조화 및 민간경제단체와의 보다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효과를 이루어 내길 기대한다.
김복만
박맹우 시장이 다른 자치단체장처럼 과욕을 부리지 않고 기존 시장의 공약을 지속 이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해 나가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행정전문가로서 울산시정 전반의 비효율적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높이 살 일이다.
그러나 공약으로 내놓은 울산오토밸리 사업이 울산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핵심사업이 될수는 없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따라서 첨단 기계 항공 정밀부품 등 자동차 대체산업 유치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울산이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도시로 쌓아온 환경노하우를 지식산업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우헌
울산의 노사관계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복잡하고 첨예한 분쟁과 갈등 구조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이 노사정위원회와 노동특별보좌관 운영 등으로 이러한 노사관행에 대수술을 하기로 한 점은 대단히 혁신적인 행정정책이라 평가된다.
그러나 투쟁적인 노사관계는 관련 제도의 개선이나 신설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노사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상생의 노사문화가 먼저 정착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하게 된다.
따라서 노사상생의 사업장이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세제를 지원해야 한다.
조례제정 등으로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