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문화예술 정부차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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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16일 "문화예술 영역에선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선 안된다"며 "영화산업을 보호해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정부차원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중 '글로벌 아이즈 2002' 관람을 마친 뒤 "돈이 안되는 분야라도 필요하거나 소중한 것에는 정부가 나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영화산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노 후보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영화를 의제로 채택하려 하자 이에 저항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최측의 설명을 듣고 "WTO의 거대한 힘에 한국정부 힘만으로 버틸 수 있나 걱정했는데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에도 함께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정부의 문화정책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 표현의 자유가 신장되고 문화정책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으론 아주 부족하며 새로운 문제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