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비리 전방위 조사 .. 검찰, 기획사 정.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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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금품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6일 이번 주말께부터 연예기획사들의 주주를 소환,기획사들이 공중파 등 방송은 물론 정·관계를 망라해 로비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형평성을 감안,SM엔터테인먼트 GM기획 도레미미디어 싸이더스 등 4대 기획사 외에 추가로 유명 연예기획사 3~4곳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연예기획사들의 음반홍보비 제공 관행과 관련,인기가수 김모씨와 신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유명 연예기획사가 공중파방송 및 음악전문 케이블TV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최근 잠적한 모 방송사 PD와 연예기획사 대주주 등의 소재도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기획사들의 자금흐름과 재산상황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며 "주말 소환을 앞두고 기획사들의 주주명부를 입수,실제 주주와 주식 취득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