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기아車등 임단협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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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업계의 임금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이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됐다.
쌍용차 노사는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18일 재협상에 들어가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 노사도 이날 17차 본교섭을 속개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노조는 △임금 12만8천8백3원(기본급 대비 12.5%) 인상 △성과급 3백% 지급 등 임금 인상안과 공장이전 및 전환배치시 노조 합의 등의 단체협약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당초 임금 7만8천원(통합비용 1만원 포함) 인상과 경영목표 달성시 성과금 1백50% 지급을 제시했다가 최근 기본급 5천원을 더 올려주고 성과급도 50만원 추가 지급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도 지난달 말 전면파업 직전까지 가는 진통 끝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