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前경영진에 무더기 손배訴 .. 23명에 115억원

공적자금이 투입된 고합이 장치혁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23명에 대해 무더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합은 17일 "부실 경영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등 전 경영진 23명에 대해 모두 1백1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회사측은 장 전 회장에게 50억원, 나머지 22명의 이사 및 감사에 대해 장 회장과 연대해 각각 1억∼5억원씩 65억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고합은 소장에서 "장 전 회장과 고합 계열사의 전 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분식결산 등으로 매출과 순이익을 부풀리고 재무상태가 불량한 계열사들에 지급보증을 하는 등 무책임한 경영으로 회사에 2천여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