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 업계 최초 중국 진출

LG홈쇼핑이 홈쇼핑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다. LG홈쇼핑은 최근 중국 베이징TV와 중국내 홈쇼핑사업 공동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국에 홈쇼핑업체를 공동으로 설립,홈쇼핑사업을 함께 벌일 계획이다. LG홈쇼핑은 이르면 내년초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홈쇼핑 프로그램 방송은 합작법인이 베이징TV의 일정시간대를 맡거나 별도의 채널을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베이징TV와 제휴함으로써 홈쇼핑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데 필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홈쇼핑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LG홈쇼핑의 중국 진출은 우리 홈쇼핑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TV 류민(劉敏) 사장은 LG홈쇼핑과의 홈쇼핑사업 합작과 관련,"한국 홈쇼핑업체의 선진 노하우와 중국의 인프라를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베이징TV는 3개의 공중파 채널과 6개의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시청 인구가 베이징 톈진을 중심으로 1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5년부터 홈쇼핑사업을 추진해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