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이스라엘서 디젤발전 공사..2천만달러 규모

현대중공업은 최근 이스라엘 NPO사로부터 2천만달러 규모의 15㎽급 디젤 발전설비 제작 설치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디젤 발전설비는 화력이나 수력 발전설비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고 대형 엔진의 동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토목공사에서부터 8천㎾급 발전용 엔진 2기 등 기자재를 제작·설치하고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이 설비는 내년 11월까지 이스라엘 하이파시에 설치될 예정이며 이후 민간 발전사업자인 NPO에서 5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전력을 생산,인근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세계 대형엔진 공급량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5년 디젤 발전설비 사업을 시작,96년 이스라엘 국영 DSW에 60㎽급 설비를,99년에는 인도에 세계 최대인 2백㎽급 설비를 각각 건설했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