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병호의 책이 있는 풍경] '100퍼센트 인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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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확인하거나 그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장점으로 개발하는데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100퍼센트 인생경영'(세종서적)의 저자 로버트 쿠퍼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어떤 경우에 속하는가.
만일 '대개 사람들'에 속하거나 이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될 것이다.
'100퍼센트 인생경영'이 다른 자기경영 서적과 차별화되는 점은 두가지다.
하나는 개인의 체험담이 많이 실려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실용적인 방법들이 듬뿍 들어 있다는 점이다.
자서전의 향기와 실용의 멋을 동시에 가졌다고나 할까.
로버트 쿠퍼 박사는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톰 피터스,스티븐 코비,켄 블랜차드 등과 함께 거명될 정도로 자기계발 및 리더십 분야의 명저술가이자 강연자다.
누구나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난 평생 잘못 살아왔다'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서문은 저자의 할아버지가 임종을 앞두고 어린 나이의 손자를 앉혀놓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래서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마지막 도전과제'라는 부제를 붙였다.
할아버지는 저자에게 멋진 삶의 자세를 이렇게 말한다.
"네 내면을 잘 들여다 보거라.
새로운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거야.
네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는 거다,로버트.
우리 중에서 스스로 그걸 실천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단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한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어"라고 자신을 합리화시켜 버린다.
삶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 숨겨진 90%를 일깨우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처럼 중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런 류의 책을 틈틈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gong@go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