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라운드를 앞두고] 번개칠때 대피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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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비가 자주 온다.
강수량이 문제일 뿐,우중 라운드를 피할 수 없는 게 요즘이다.
비가 조금씩 온다면 오히려 무더위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보다 낫다.
단 비와 함께 찾아올 수 있는 번개는 조심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날씨예보 시스템이 잘 돼 있는 까닭도 있겠지만,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으면 대개 20∼30분 전에 코스 내에 경고음이 울리고 골퍼들은 클럽하우스로 철수한다.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예보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부킹 사정 등의 이유 때문에 '웬만하면 플레이한다'는 인식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 실린 '번개칠 때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하늘이 캄캄해지면서 번쩍번쩍 하거나 첫 천둥소리가 들리면 그 즉시 코스를 떠나라.
번개가 곧 칠 수 있다는 조짐이다.
-번개칠 때 가장 안전한 곳은 클럽하우스,철구조물로 된 건물,헛간,대피소 등이다.
-개활지에 노출돼 있을 경우 벙커 같은 낮은 지형을 찾고 가능하면 엎드려라.
-평지 가운데 홀로 솟아 있는 나무는 피하라.
단 조그만 나무들이 밀집돼 있는 장소는 그린·페어웨이 같이 오픈된 곳보다 안전하다.
-목이나 팔에 난 털이 소름치듯 솟구치는 느낌이 들면 번개가 임박했다는 것을 뜻한다.
몸을 낮추고 머리를 수그려라.
-골프카(카트)는 안전한 피난처가 아니다.
-연못에서는 가능하면 멀리 떨어져 있어라.
물은 전기가 잘 통하는 전도체다.
-동반자가 번개에 맞으면,심폐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하라.
-클럽하우스에 있을 경우에도 가능하면 유선전화를 사용하지 말라.
휴대폰은 사용해도 좋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