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후원 KIN대회 폐막] "한민족 IT네트워크 결속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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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전세계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02 한민족 IT 전문가대회"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코리아 IT 네트워크(KIN)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래를 향한 튼실한 기반 건설"(Building Solid Foundation for the Future)이란 주제로 18,19일 이틀간 산호세에 있는 아이파크 실리콘밸리와 샌터클래라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리의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미국 전문가들에게 소개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행사기간 중 코리아 글로벌 IT 펀드(KGIF)가 공식 출범,한국기업의 나스닥 상장을 촉진하는 기반도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1천여명이 참가,지난해의 4백여명보다 참여자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현장에 모인 사람들의 숫자와 열기에 놀랐다"며 "이번 행사에 스웨덴의 한국기업인들까지 참여할 정도로 전세계 IT 분야의 한민족을 하나로 묶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행사에 실리콘밸리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 IT산업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선 피터 시엘은 최근 e베이가 15억달러에 인수키로 한 페이팰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또 세일스포스닷컴의 창업자 겸 CEO 마크 베니오프와 스탠퍼드대학 윌리엄 밀러 교수,나스닥 사장 자문역인 켄 하우스만,인도기업인협회(TiE)의 라쥐 데사이 사무국장도 참여했다.
이 행사에선 한국기업 및 현지에서 한국인이 창업한 기업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 3개의 특별프로그램과 6개의 컨퍼런스가 마련됐다.
첫날 미니 마케팅 엑스포에서는 넥싯 코리아퍼스텍 등 한국기업과 코 테너 등 미국의 마케팅 전문회사가 만나 한국제품의 미국 판매방안을 논의했다.
또 여성기업인포럼에서는 한·미 양국의 여성기업인들이 협력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