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기준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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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不平平,
이불평평
其平也不平;
기평야불평
以不懲懲,
이불징징
其懲也不懲.
기징야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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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지 못한 상태를 기준으로 삼아 무슨 일을 공평하게 바로잡으려 하면 원래 공평하였던 것 자체가 공펴하지 못한 것이 되고 말며, 검증되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아 무슨 일을 검증하려 하면 원래 제대로 검증되었던 것 자체가 검증받지 못한 것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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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열어구(莊子 列禦寇)에 있는 말이다.
이 세상 모든 사물은 그것을 보는 사람의 입장이나 안목 또는 시각에 따라 그 성격이나 가치가 달리 나타나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사물의 가치평가 기준은 무엇 하나 절대적으로 정확한 것이 없고 모두가 다 상대적이다.
그런데 우주자연의 운행질서를 살펴보면 무엇 하나 어긋남이 없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줍잖은 문명의 허구에서 벗어나 하루 속히 대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일이다.
李炳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