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등 브라운관업체 '비상'..TFT-LCD 수요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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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LCD의 수요확대로 삼성SDI와 전기초자 등 브라운관 업체의 매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이 삼성SDI 등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잇따라 내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전기초자에 대해서도 단기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우동제 연구원은 "작년 상반기 PC모니터시장에서 차지하는 TFT-LCD모니터의 비중은 30%가량 됐으나 올 하반기에는 4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월드컵 특수가 끝나고 원화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전망이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키아 등 휴대폰업체의 실적둔화로 STN-LCD 등의 매출신장세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초자의 경우 TFT-LCD 사업진출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로 꼽았다.
CSFB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근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UBS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6만8천원에서 11만8천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