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5.5%대로 급락, "전저점 하향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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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미국 주식시장 폭락으로 큰 폭 하락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자 국고 3년물 수익률은 지난 6월 26일 기록했던 전저점 5.52% 근처까지 단번에 내려왔다.
2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16%포인트 내린 5.53% 수익률에 거래됐다.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0.15%포인트 내린 5.55%에 거래됐다.
통안채 2년물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거의 같아졌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0.16%포인트 하락한 5.54%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이틀째 급등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날보다 0.52포인트 오른 106.15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낮아 금리는 조만간 전저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선물의 최완석 과장은 "6월 말 금리가 5.52%까지 떨어질 때는 주식이 700선을 하향 돌파하고 채권시장의 스왑 관련 매수세도 지금보다는 많았지만 금융시장의 심리적 불안은 지금이 훨씬 심하다"며 "금리가 주가 하락할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는 회계불신이 커 기업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발표되더라도 쉽사리 반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