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730선 회복, "저점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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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장중 급락한 뒤 낙폭을 조금 줄였다.
지난주말 미국 시장의 주요지수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수급불안으로 저가 매수가 강하지 못한 모습이다. 정부의 주식시장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투자주체들의 대응은 냉담하다.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는 가운데 개인이 미미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전세계적 금융위기로 확산되고 있어 국내시장의 상대적 저평가 인식도 퇴색되고 있다. 700대 초에서 저점확인 과정을 거친 뒤 제한적 반등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1분 현재 729.23으로 전날보다 25.39포인트, 3.36% 내렸다. 개장초 724선까지 밀린 뒤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59대로 내린 뒤 반등하며 60선을 되찾았다. 60.33으로 2.81포인트, 4.45% 내렸다.
전업종이 내린 가운데 하락종목수가 1,500개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2% 대로 하락폭을 줄였고 KTF가 3% 이상 내리는 등 코스닥지수관련주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S-Oil이 하한가에서 탈출했지만 사흘째 10% 이상의 급락세를 연장하고 있다.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던 하이닉스는 4% 가량 내렸다.
외국인이 개장초 소폭 순매수에서 80억원 가량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만 210어원 가량 순매수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 팀장은 "700선 초까지 급락할 경우 제한적 반등논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반등기간이 늦춰지고 목표지수대도 내려갈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700선 부근에서 내재가치 우량주와 낙폭과대주로 분할 매수가 가능하다"며 "내수주는 상대적 고공권에 있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