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멋진 군인으로 변신 .. 다음카페 '서울서민서바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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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이 아닙니다!!"
산 속에서 군복에 무장을 하고 총을 겨누고 있다면 군사훈련으로 착각하기 쉽다.
소총과 장비로 무장하고 가상 국지전을 벌이는 레포츠 "서바이벌 게임".
전쟁영화속 스릴에 열광하는 마니아들이 다음카페 "서울서민서바이벌동호회"(cafe.daum.net/surminsurvival)에 모였다.
2000년 12월 개설된 이 카페에는 2천2백10명의 회원이 주말마다 답답한 도시를 떠나 자연속에서 게임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푼다.
총에 남다른 취미가 있는 사람은 수집의 재미도 있고,군복과 군장을 차려 입고 멋있게 뽐내는 재미도 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극적인 장면도 연출,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회원들은 값비싼 일제장비 대신 저렴하고 손쉬운 국산 에어코킹건으로 게임을 즐긴다.
자신이 직접 장비를 개조하기도 하고 그 정보를 교류한다.
총기와 전투게임을 좋아한다고 회원들이 거칠기만 할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남을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 좋은 일도 많이 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보육원 학생들을 초청,함께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기도 했다.
카페 정기모임은 매주 일요일에 이뤄진다.
종횡무진 땀을 흘리며 게임을 즐기기는 것은 물론 함께 장비를 구입하고 서바이벌 게임 관련 행사에도 참여한다.
앞으로 부산지역 서민서바이벌 동호회와 대외전도 치룰 계획이다.
또 서울 중랑천 등 공개된 장소에서도 서바이벌 게임을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