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3일) 하이닉스 18억주 거래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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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큰 폭의 반등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62 포인트(3.13%) 급등한 743.52에 마감,7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오전 한때 710선 아래로까지 떨어졌지만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와 개인투자자의 반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다.
나스닥 선물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환율이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천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한 영향으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1천3백8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뉴욕 증시 약세에 따라 6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9백4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백90억원,개인은 3백31억원씩 순매수했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가 18억주를 상회하는 단일 종목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데 힘입어 거래소 거래량도 사상 최고치인 23억7천9백만여주에 달했다.
상승종목이 6백51개로 하락종목(1백46개)을 압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종이 1.59% 내린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은 10.23%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4.54% 올랐으며 특히 현대차(7.00%),기아차(8.45%),LG전자(3.92%) 등 수출주들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호재를 만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POSCO는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3.33% 하락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