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광주.경남銀 카드사업부문 '3者매각 추진'

우리금융그룹은 광주 경남 등 두 지방은행의 카드사업 부문을 자회사인 우리신용카드와 통합하는 방안과 별도로 제3자에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24일 "별도 자회사인 우리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남과 광주은행 신용카드 부문을 굳이 통합할 필요는 없다"며 "가격만 맞으면 두 은행의 신용카드 사업부문을 다른 곳에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매각협상을 논의하는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말까지 실사기관을 선정해 두 지방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자산가치를 산정할 계획이다. 매각시 가격은 1천2백억~1천5백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우리금융은 예상하고 있다. 두 지방은행 신용카드부문의 처리 방향은 빠르면 이달 30일 열리는 기능재편추진위원회에서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최근 SK텔레콤과 매각 양해각서를 맺은 전북은행 카드부문과 GE캐피탈 등이 인수전을 벌이고 있는 조흥은행 카드부문에 이어 광주와 경남은행 카드사업 부문까지 매물로 나올 경우 신용카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