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금리, 주가 반등으로 장중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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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닷새만에 급반등함에 따라 재무부채권 금리가 상승했다.
장 초반에는 채권 시장으로 매수세가 몰려 2년 만기물의 경우 2%선 가까이 내려가는 등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의회가 기업개혁안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이 급등하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2년물 금리 장중 등락 폭은 0.35%포인트에 달했다.
24일 오후 5시 현재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4.4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은 0.05%포인트 오른 4.46%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3.52%로 0.06%포인트 올랐으며 2년 만기물은 2.34%로 0.10%포인트 올랐다.
이날 S&P500지수는 87년 10월 이후 거의 15년중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이 같은 주식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확신하지 못했다.
한 투자회사 이코노미스트는 “다우지수가 내일이라도 300포인트 급락할 수 있다”며 “주가가 회계 스캔들이 다소 해소됐다고 상승하기보다는 펀더멘털을 반영해 상승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2년 만기물 270억달러 입찰은 응찰률이 1.56배에 불과할 정도로 열의 없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신규 매수세가 거의 없어 현재 채권 가격이 지탱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은 여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더들리는 “주가 하락이 실물경제에 부정적 효과를 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향후 6개월 안에 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인상할 가능성보다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