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뉴욕증권거래소 설립추진 .. 테러등 비상사태 대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테러공격 등 비상사태에 대비,제2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NYSE는 24일 "재난시에도 정상적인 거래를 하기 위해 2백10년째 사용중인 월가 맨해튼의 현 거래소에서 30마일(약 50㎞) 떨어진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제2거래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거래소가 설립되면 평소에는 맨해튼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거래소에서 동시에 주식거래를 하다 테러공격 등으로 한쪽 거래소가 파괴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다른 거래소에서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NYSE는 작년 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에서 6블록 가량 떨어져 있다. 이와 관련,밴더빌트대 금융시장연구센터의 한스 스톨 소장은 "NYSE는 지금까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 왔다"며 "제2거래소 설립은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고 평가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