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급증

2020년쯤에는 한국의 전체 가구중 8.7%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꾸려가는 '나홀로 가구'가 되면서 독거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전망이다. 또 고령화와 함께 결혼기피, 만혼현상이 겹쳐 1백가구중 22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가 될 것으로 추계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구수는 인구증가로 2000년 1천4백6만9천가구에서 2020년 1천8백15만8천가구로 3백54만9천가구(24.3%) 늘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가구중 1인 가구 비율은 2백27만가구(15.5%)에서 3백89만7천가구(21.5%)로 1백62만7천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65세 이상 노인이 홀로 사는 '독거노인' 비율은 전체의 3.8%에서 8.7%로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