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관급회담 전격 제의] 경의선 연결 당장 실현은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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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 회담이 재개될 경우 개성공단 건설사업과 경의선 철도연결사업 등 경제협력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개성공단 건설사업은 현대건설과 토지공사가 공동으로 북한측과 추진해 오던 사업이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
현대측은 개성공단을 건설한 뒤 한국 기업을 적극 유치해 생산 및 수출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의선 철도연결은 북한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유럽에까지 이르는 대륙철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 군부가 개방정책에 반발해 경의선 연결에 반대할 가능성이 많아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동해와 서해의 어장을 남북한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임진강 수해를 방지하는 사업, 금강산댐 붕괴 방지와 수자원 공동관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