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US女주니어골프 우승] 작년 미국유학 .. '박인비는'

박인비는 대표상비군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미국유학을 떠난 골프 유망주. 분당 서현초등학교때 부친 박건규(41.포장재제조업)씨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우연히 갔다가 클럽을 손에 쥔 뒤 숨겨진 자질이 나타나면서 골프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국내 주니어대회 초등부 우승을 도맡아 차지하던 박인비는 2000년 겨울 처음 창설된 대표 주니어 상비군에 뽑혔다. 중학교에 진학한 박인비는 제주도지사배 주니어대회 중등부에서 정상에 올라 진가를 과시했다. 딸의 재능을 눈여겨본 박씨와 어머니 김성자(41)씨는 미국 유학을 결심했고 박인비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유스티스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박인비는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해 US주니어아마추어대회에서 32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신장 1백60cm에 당당한 체격인 박인비는 파워샷을 구사하고 경기 운영이 노련하다. 국가대표 최봉암 코치는 "샷에 힘이 실려 있고 장타를 날릴 줄 아는 선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