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업종 대표주' (1)] 삼성중공업 .. 애널리스트 시각

최근 급격한 원화강세는 조선업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수출비중이 높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중공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경쟁업체와 달리 삼성중공업은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노출된 환위험의 80% 정도를 헤지하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원화강세에 의한 손실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월 선박 수주량은 총 19척,1백17만톤(GT)에 이른다. 금액은 8억9천만달러로 종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잔량 기준으로는 83척,6백4만톤,51억8천만달러로 2년반 정도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LNG선 7척,5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10척 등이 포함돼 향후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LNG선 4척을 추가 수주할 예정이어서 선종 구성이 건실화될 전망이다. 원화강세로 2002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매출액은 4조2천1백62억원(+2.6%),순이익은 1천2백27억원(+1백23.2%),주당순이익(EPS)은 5백32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안정적인 수익확보는 환리스크 관리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저선가 물량 해소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한 이자비용 급감 생산성 향상 등의 결과다. 안정적 수익이 있음에도 주가 낙폭이 컸었기 때문에 현시점 투자는 긍정적인 관점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 원화강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신조선 수주는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엔화 강세도 지속돼 대외경쟁력 측면은 문제가 없겠지만 자체적인 비용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결국 앞으로 신조선을 수주할 때 신조선가가 어느 정도 상승 반전 할 수 있느냐가 이 회사 실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