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광역단체장에 듣는다] (9.끝) 제주 도지사에 바란다

고충석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 도정의 핵심이다. 무엇보다 천문학적 재원 조달을 위해 국내외 자본 유치가 급선무다. 더불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구축에 국고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미래지식산업도 적극 육성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그동안 제주 경제는 감귤과 관광이 중심이었지만 이젠 이 산업만으로는 발전에 한계가 있다. 생물산업(BT), 정보산업(IT)이 대안이다. 제주 지역에 있는 7천여종의 생물자원과 청정 자연환경 등을 활용하면 IT, BT산업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렇다고 감귤 등 1차산업의 육성을 절대 외면해선 안된다. 제주의 1차산업은 자연 환경의 청정성 등 경쟁우위적인 요소를 여전히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적 고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