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리더들/울산] (上) '전통산업' .. 국가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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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의 전통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기까지에는 외길을 걸어온 지역 경제인들의 숨은 공이 컸다.
고원준 울산석유화학지원 사장(59.울산상의 회장)은 대표적 인물.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입주한 한국바스프 등 굴지의 석유화학업체 20개사에 '동맥'과 같은 증기.전기.용수 등을 24시간 공급하고 있다.
고 사장은 석유화학단지 협의회장을 맡아 유화업체의 물류난 해소와 환경오염 배출시설 관리, 정기보수 작업 이원화 등 공단 내 인프라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세종공업 박세종 회장(63)도 지역경제 일꾼이다.
30여년간 머플러(배기장치) 등 환경 친화형 자동차 부품 생산에만 전력 투구해 온 박 회장은 세계 5대 메이저 부품업체 진입을 향해 페달을 밟고 있다.
미국 아빈메리토와 기술제휴를 맺고 미국과 중국 현지에 자동차 부품 공장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데크시트 어셈블리 등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영풍기계 조부평 사장(61)은 울산 기술신용보증협의회장과 경주 모화공단 중소기업협의회장, 경주상의 상공위원 등의 중책을 맡아 중소 부품업체의 경영 지원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신한기계 한기석 사장(53)은 올해 매출액이 1천억원을 넘어 조선부문 중견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