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명령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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令所以一衆心也,
영소이일중심야,
不審所出則數變,
불심소출즉삭변,
數變則令雖出,
삭변즉영수출,
衆不信矣.
중불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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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란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영을 내릴 때 신중하지 않으면 자주 변경하게 되며,자주 변경하게 되면 영을 내려도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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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료자 전위'에 있는 말이다.
명령은 절대권자가 군중의 언행을 일정한 방향 또는 일정한 형식으로 규제 통일하기 위하여 의사를 하향전달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봉건군주시대에는 명령이 군왕으로부터 나왔고,아랫사람도 명령권자나 지휘통솔권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 "영을 내려주소서!"하고 청을 드리기도 하였다.
영(令)은 생사여탈(生死與奪)의 권능까지 행사하기도 했고,백성들은 영을 지엄(至嚴)한 것으로 여겨 목숨을 걸고 이를 지켰다.
그러나 영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통치권자는 믿고 따르지 않았다.
이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