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 총리인준 부결] 청와대, 새총리 인선작업 착수

장상 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상당기간 총리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는 총리대행을 임명하지 않기로 하고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총리 권한대행 체제는 법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번주 여름휴가계획을 취소하고 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의 총리 인준동의를 받을 수 있는 덕망 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인선작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미 장상 총리지명자의 국회 인준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새 총리 인선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 총리 지명자로는 무엇보다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기 수월한 인물이 인선될 것으로 보여 이미 검증을 받은 명망가를 발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영근.홍영식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