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58대 약세, "박스권 하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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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소폭 하락했다.
주초 반등세를 보였던 미국시장이 경제지표 악화로 불안한 흐름을 보이자 매수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낙폭과대주와 일부 중소형 실적주 위주로 9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소폭 매수에 가담하며 기관 매물을 소화했다.
전날에 이어 거래 가뭄현상이 지속됐다. 2억 5,400만주와 7,600억원이 손을 옮기는 데 그쳤다.
1일 코스닥지수는 58.42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0.34% 내렸다. 개장초 59.32까지 오른 뒤 하락전환했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8개 포함 452개였고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 포함해 278개를 기록했다.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LG홈쇼핑 등이 내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일부 대형주는 올랐다.
휴맥스가 외국인 매수세로 7% 가량 급등했고 아이디스, KH바텍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DVR과 단말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흑자전환과 하반기 단말기 출시를 앞둔 터보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낙폭과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이 전저점에 다가섬에 따라 56선에 대한 지지시도가 예상된다"며 "최근 상승장에서도 거래가 부진해 거래 회복이 없이는 방향성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동우 연구원은 "하이닉스 약세의 반사이익과 외국인 매수로 거래소에 비해 낙폭이 상대적으로 좁았다"며 "내수우량주와 DVR, 단말기 등 우량 IT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