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건강관리] '맨손체조...물 자주 마셔라'

해외여행 건강관리의 첫번째 관문은 비행기. 답답하고 건조한 기내에서 장시간 있다보면 자칫 무리가 올수 있다. 생체리듬을 잃기 쉬운 비행기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해야만 여행이 즐거울수 있다. ◆ '일반석 증후군' 조심 =좁고 불편한 이코노미클래스석(일반석)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고 저려 온다. 다리를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면 피가 잘 돌지 않기 때문이다. 다리가 붓게 되면 피가 뭉치는 혈전증으로 이어질수 있다. 기내는 기압과 산소농도가 지상보다 낮기 때문에 피의 흐름이 둔해져 혈액이 응고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틈틈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내를 돌아다니고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는게 좋다. ◆ 물을 자주 마신다 =장시간 비행을 하면 생리적 리듬이 손상되고 적절한 배변시간을 놓치게 돼 급성 변비가 생길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변비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진다. 코의 건강에는 50∼60%의 습도가 바람직하지만 기내 습도는 10∼20%에 불과하다. 비염 등 코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분무하는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는게 현명하다. ◆ 귀의 통증을 줄이려면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귀가 멍멍해지거나 얼굴 등이 뻐근해지는 증상을 느낄 수가 있다. 기압의 변화로 귓속에서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 증상은 비행기가 상승할 때보다 하강할 때 더 심하다. 이럴때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서 침을 자주 삼키면 좋다. 이관이 자주 열려 귀의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품을 크게 하거나 물울 마시는 것도 다른 방법이다. [ 도움말=이화식 해맑은이비인후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