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이동 .. 간판급 잇단 국내복귀

유명 증권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자리를 옮기고 있다. 대우증권 출신인 전종화씨는 9년간의 외유를 끝내고 이달부터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로 출근하고 있다. 동방페레그린 ING베어링 애널리스트를 거친 전씨는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하는 국제조사팀을 이끄는 동시에 전자산업담당 총괄 애널리스트로 일하게 됐다. 대우증권은 전종화 팀장을 포함,5명의 애널리스트를 스카우트했다. 박윤수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도 외국계 증권사에서 되돌아온 애널리스트다. 그는 1988년부터 91년까지 LG투자자문에서 애널리스트 겸 펀드매니저로 지내다 외국계 증권사로 옮겼었다. 박 상무는 주피터 애셋 매니지먼트, 푸르덴셜, 살로먼스미스바니 등에서 10년간 일하다 지난 6월 LG투자증권에 새 둥지를 마련했다. 채권과 기업금융 전문가인 서부택씨는 살로먼스미스바니 등 17년간의 외국계 증권사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7월 한일투신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굿모닝증권은 UBS워버그 통신담당 애널리스트인 김용문씨, ING베어링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 김장열씨를 영입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국내 증권사들이 리서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근로조건을 적극 개선하면서 유명 애널리스트의 자리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