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워즈] 소나기, 피하거나 젖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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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나타냈다.
주 초반 뉴욕증시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으로 큰 폭 반등함에 따라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주 후반 악화된 경제지표와 함께 하락하자 국내증시도 하향 채널을 그렸다.
4개월째 음봉을 형성한 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84포인트, 0.40% 오른 700.6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으며 0.73포인트, 1.25% 빠진 57.60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거의 전적으로 뉴욕증시에 의존하는 ‘천수답’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와 프로그램 매매 등 단기 수급 여건도 반등을 제한했다. 다만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느낀 저가매수세도 여전한 모습이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대부분 자생력을 상실한 장세를 관망하거나 단기 매매로 대응했다. 참가자들은 주 초반 지수상승 시에는 활발한 매매를 전개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에는 뚜렷한 관망세를 보였다.
◆ 박빙의 승부 = 이번주 1위는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이 차지했다. 주식비중 100%로 이번주를 맞이한 임 운용역은 한 때 보유종목이 모두 급등하면서 10%가 넘는 주간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으나 시장 하락과 더불어 수익률을 덜어냈다.
임 운용역은 핵심 포트폴리오 종목 중 하나인 대우차판매(04550)를 단기 매매해 9% 가량의 수익를 거뒀고 최근 라이선스 관련 악재로 급락한 휴맥스(28080)를 과감하게 사들여 2.16%의 보유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실적발표를 앞둔 KT로 단기 매매를 시도했으나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고 한 때 10% 가까운 수익을 안겨준 그로웰메탈(09220)이 급락하며 6.77%의 보유 손실을 입은 탓에 전체 수익률에 타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치러진 7월 마지막주 한경 스타워즈에서 임 운용역은 2.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위인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과의 격차는 불과 0.03%포인트.
대신 나 팀장은 지난주 말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한 뒤 단기 매매로 대응하며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면서 꾸준한 수익률을 올렸다.
다양한 종목군을 시도하는 나 팀장은 이번주에는 대우인터내셔널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나 팀장은 실적호전을 발표한 대우인터내셔널(47050)을 10여 차례 매매하며 수익률 높였다. 나 팀장은 현재 9.16% 손실을 낸 SK텔레콤(17670) 200주만 보유중이다.
나 팀장은 간발의 차이로 3주 연속 수익률 1위 등정에 실패했다. 나 팀장의 이번주 수익률은 2.72%. 그러나 나 팀장은 누적수익률에서 113.10%로 여전히 삼성투신 임 운용역 92.93%를 앞서고 있다.
‘현금 100% 대 주식 100%’의 대조를 이룬 포지션으로 관심이 집중된 대신 나민호 팀장과 삼성투신 임창규 운용역의 이번주 대결이 박빙의 차이 속에 승부를 미룬 셈이다.
한편 LG투자증권 김광철 차장,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굿모닝신한증권 박동제 지점장이 각각 2.71%, 1.94%, 1.92%의 수익으로 주간순위 3,4,5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