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시즌 5승 .. 뉴욕메츠전 2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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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5승 고지에 올랐다.
김병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쉐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타선을 2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8-5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5승2패26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을 2.47에서 2.39로 끌어내렸다.
김병현은 지난달 31일 몬트리올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는 등 최근 불안한 행보를 보였으나 이날 빛나는 투구로 주전 마무리투수의 위상을 되찾았다.
애리조나의 밥 브렌리 감독은 4-5로 뒤진 9회초 크레이그 카운셀의 솔로홈런으로 5-5 동점이 되자 9회말 곧바로 김병현을 투입했다.
메츠의 첫 타자로 나선 로베르토 알로마는 볼카운트 2-0에서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 불안했으나 김병현은 티모 페페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강타자 마이크 피아자를 땅볼로 잡아 병살플레이로 이닝을 마쳤다.
연장 10회초에는 애리조나의 방망이가 터졌다.
애리조나는 무사 1,2루에서 에루비엘 두라조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8-5로 승기를 잡았다.
10회말 마지막 수비에 나선 김병현은 선두타자 조 맥유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에드가도 알폰소와 제로미 버니츠를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