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저가매수 우세, 1,184원선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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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내림폭을 줄여 약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달러/엔 환율이 118엔대로 내려선 영향을 개장초에 흡수한 뒤 수급이나 재료의 변수 움직임이 미미하다.
시중포지션이 약간 달러매도초과(숏)상태로 이월돼 거래 패턴은 '저가 매수'에 약간 기울어 진 것으로 진단되고 있다. 주문이 많지 않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얇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1,180원대에서 혼조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0.50원 내린 1,18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주 말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강세에도 불구, 별다른 반응없이 1,184.00/1,186.00원에 마감했다. 거래체결없이 호가만 일부 변동했다.
지난 금요일보다 2.50원 낮은 1,182.00원에 한 주를 연 환율은 이내 1,180.50원까지 내려선 뒤 달러/엔 반등을 반영, 10시 10분경 1,184.50원까지 되올랐다.
그러나 환율은 고점매물로 추가 상승이 저지돼 1,182원선으로 반락한 뒤 매수세 유입으로 11시 2분경 1,184.20원까지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수세가 보이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매도에 나서는 등 포지션은 어느정도 중립을 보이고 있다"며 "휴가철이라 시장은 상당히 거래가 위축돼 있고 아래쪽에서는 일단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로 가도 큰 폭의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여 오늘은 좁은 박스권내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1,180원은 일단 지지되는 가운데 1,185원 이상에서는 매도세가 있어 보이나 이 선이 뚫리면 위로 더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주 말 뉴욕에서 경제지표 부진과 증시 하락으로 118.91엔을 기록한 뒤 이날 개장초 118.60엔대까지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구두개입으로 소폭 반등, 달러/엔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8.85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86억원, 44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나흘째 주식순매도가 연장되고 있는 가운데 역송금수요가 축적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