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社 실적호전 '놀라워라'..케이비씨.에이엠에스 등 매출 늘어

케이비씨와 에이엠에스 등 스마트카드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다. 케이비씨는 5일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1백43% 증가한 2백10억원,순이익은 1백82% 늘어난 12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RF교통카드와 콤비카드 시장의 가파른 성장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연간 매출 6백10억원과 당기순이익 4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엠에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2백23% 늘어난 2백10억원,순이익은 1백74.6% 불어난 12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카드제조 수주가 하반기에 집중되고 현재 스마트 카드 부문에서만 2백25억원의 수주잔량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목표치인 매출액 5백억원,순이익 50억원은 가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다른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인 KDN스마텍도 상반기 중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7% 증가한 1백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1분기 중 불량률이 높아진 탓으로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8% 가량 줄어든 8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전자화폐 관련주 중 카드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솔루션업체에 비해 관심을 못받아왔지만 전자화폐산업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로 꼽힐 만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들 업체의 매출이 하반기에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