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660대 약세, 다시 연중최저

증시가 이틀째 연중 최저의 늪에 빠졌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0.94포인트, 1.62% 내린 664.82를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도 연중최저를 경신하며 53,81로 1.43포인트, 2.59%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급락하며 증시를 닷새 연속 하락으로 빠뜨렸다. 월요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와 나스닥이 각각 8,000선과 1,200선이 위협받는 급락세가 이어졌다. 공급관리기구의 7월 서비스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가 소폭 회복 이후 다시 침체된다는 ‘더블딥’우려가 짙어졌다. 삼성전자가 이날부터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세가 진정됐지만 외부 악재를 막아내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공세를 퍼붓고 있으나 이 같은 매물을 흡수해 내기에는 고객예탁금 등 국내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 다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조금씩 부각되고 있고 종합지수 650선에 대한 신뢰감이 살아있어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 이상 하락하며 3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고 SK텔레콤, POSCO, LG전자, 신한지주, 현대차,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등 지수관련주가 모두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이 900억원 이상을 처분했고 외국인과 개인도 각각 350억원, 217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 기관이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