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경쟁력이다] SK : 해외轉訓 통해 전문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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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기업의 성패가 그 기업의 구성원들에게 달려 있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곧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라는 신념아래 우수 인재를 기르는데 주력해 왔다.
SK는 그동안 '석유에서 섬유까지'를 내세우며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를 추진해 원유개발, 석유정제에서부터 섬유, 광자기 메모리, 정밀화학, 생명과학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또 세계 최초로 CDMA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정보통신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 성장과정은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서 가능했다고 SK측은 강조하고 있다.
SK는 1989년 모든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SK경영관리체계(SKMS:SK Management System)'를 마련했다.
여기에는 SK의 인재육성 방안이 담겨 있다.
패기와 경영지식, 경영에 부수된 지식(기초과학지식, 외국어)은 물론 사교 자세, 가정 및 건강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계속 함양시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을 인재로 적극 육성한다 것.
SK는 이를 위해 지난 80년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신입사원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해 왔다.
또 해외 MBA(경영학석사) 과정, 석.박사 과정 등을 통해 'SK인'의 글로벌 사업수행능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 국제경영대학원과 연계해 4개월짜리의 단기 MBA 과정이라 할 수 있는 'SK Thunderbird Program'도 개설돼 있다.
임원과 차.부장 급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5~10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는 최고경영자에서 일반사원에 이르기까지 SKMS와 '수펙스(SUPEX)'를 기본바탕으로 다양한 능력개발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94년부터는 종합적인 인력육성제도인 'EMD(Executive Management Development System)'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들이 능력과 자질을 체계적으로 계발.육성, 회사에서 필요한 유능한 경영자, 전문가 및 우수임원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이버교육도 강조되고 있다.
SK아카데미에서는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 홈페이지를 통해 회계재무 마케팅 비즈니스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
접수-교육-평가에 이르는 모든 교육 과정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인원제한이 없는 만큼 대상은 계열사의 전 임직원이다.
SK그룹은 이밖에도 사별로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MBA 학위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및 산업정책연구원(IPS)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정보통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대리와 과장급 실무자들이 주로 교육받고 있으며 연 10명 정도가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SK(주)도 외국어 해외연수, 일본 기업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