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상반기경영 호조..쌍용양회 영업익 84%늘어

건설 경기 회복으로 올 상반기 시멘트 업계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양회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원업체들의 시멘트 생산량은 총 2천6백80만4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백90만5천t보다 11.2% 늘었다. 업체별로는 쌍용양회가 매출액 5천5백억원에 7백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 신장률이 84.2%나 됐다. 동양시멘트도 지난 3월 동양메이저로부터 분리 독립한 이래 네달새 2천1백65억원의 매출과 6백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순항하고 있다. 성신양회도 3천20억원 매출에 6백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외환위기 전후 무리한 시설투자로 인해 한층 늘어났던 금융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시멘트 업계가 호황을 누리게 된 요인은 건축용적률 제한 완화 조치로 다세대 주택 건설이 대폭 증가했고 지난 겨울 눈이 적게 오고 기온이 온화해 건설 비수기가 없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