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여름나기] 게임 : '워크래프트 3' .. 박진감 넘쳐

'워크래프트 3'는 지난달 3일 전세계에서 동시발매를 시작한 대작 PC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로 국내에 유명한 미국의 블리자드사가 최초로 내놓은 3차원 전략시뮬레이션이다. 지난 1994년 1탄이 선보인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5백만장이나 판매됐다. 국내 유통사인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동안 국내에 약 33만장이 판매됐으며 연말까지 1백만장의 판매를 전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2차원 그래픽을 고집하던 블리자드는 '워 3'에서 과감하게 3차원 그래픽을 채택했다. 3차원 그래픽이 게임에 표준처럼 여겨질 때에도 블리자드는 2차원 그래픽을 고집했다. 하드웨어 성능이 낮은 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한데 이번에는 3차원 그래픽이다. 이제 PC의 사양이 3차원 그래픽을 즐기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덕분에 더욱 화려한 디자인과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외에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4개의 종족과 소규모 전투를 통한 전략의 비중 확대이다. 휴먼 나이트엘프 언데드 오크 등 총 4개의 다양한 종족은 게이머들에게 질리지 않는 게임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유닛의 생산 숫자에 제한을 둬 소규모 전투와 전략에 비중을 뒀다. 스타크래프트가 최대 2백개의 유닛 생산이 가능했던데 반해 '워 3'는 90개로 제한했다. 대신 유닛들의 상성관계와 마법기술의 종류가 다양해져 대규모 물량전보다는 세심한 손길을 필요로 하는 전투가 승패를 판가름한다. '워크래프트 3'는 최대 12명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틀넷과 무작위 대전, 친구찾기 옵저버 모드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베틀넷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이 게임은 4개 종족이 방대한 스토리를 따라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대전으로 PC게임의 서사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