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9일)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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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올라 69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결과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96포인트(1.16%) 상승한 692.45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4억5천만주와 2조6천억원으로 전날보다 다소 늘어났다.
오전에 기관투자가가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705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투자자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기관은 3백96원, 외국인은 2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천4백17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고르게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POSCO는 철강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호전 전망이 제기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돼 4% 이상 올랐다.
미국의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도 크게 올랐다.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승용차 특별소비세 축소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쌍용차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STX를 비롯해 휴닉스 쌍용 연합철강 라딕스 대우정밀 등이 상한가에 올랐다.
최근 순환매가 유입됐던 충남방적 성창기업 등 자산주와 현대건설 등 저가건설주 등은 개인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백96개, 내린종목은 2백76개를 기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