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체 주거지 논란] 서울공항 신도시로 개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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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서울공항 부지를 신시가지로 개발할 것인가.'
건설교통부는 12일 '서울공항을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서울공항은 군 전용공항으로서 이전계획이 없고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현재 군사시설보호구역인 데다 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신도시로 개발하려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수"라고 지적한 뒤 "아직까지 협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서울공항 주변을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 지난해 그린벨트 조정 때 조정가능지역으로 선정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서울공항 부지를 주거단지로 개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부동산업계는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상지역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 일대가 주거지로서 빼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서울공항은 지난 70년에 건설돼 그동안 대통령 전용기 및 군용항공기의 이착륙용으로만 사용돼 왔다.
서울공항 부지는 70여만평 규모로 판교신도시 예정지 및 서울 강남권과 인집해 있다.
때문에 일찌감치 수도권 최고의 주거단지 후보로 꼽혀왔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