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56대 반등, “개인 주도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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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개인 매수세를 받아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46포인트, 0.82% 오른 56.69에 거래를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57선 안착에 실패한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국내외 증시가 바닥을 확인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주 말 나스닥지수가 반락한 데다 반도체 현물 가격이 하락을 지속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아울러 이번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게 깔렸다. 오는 13일 미국 금리인하 여부 결정, 14일 미국 최고경영자의 재무제표 확인서명에 따른 뉴욕증시의 반응을 지켜보자는 것.
수급상으로는 개인이 사흘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를 나타낸 탓에 탄력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저점을 형성한 이후 기술적 반등 추세가 연장된 것으로 평가했다. 안정을 되찾기는 했지만 추세를 돌릴만한 매수세나 모멘텀은 여전히 부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외 증시가 반등한 상황에서 미국 금리인하와 재무제표 인증이 호재와 악재로 모두 작용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적절한 현금비중을 유지하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을 권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비금속, 제약,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 비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도 상승에 합류했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운송 등은 소폭 내렸다.
지수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KFT, 국민카드, LG홈쇼핑, CJ39쇼핑, 엔씨소프트 등이 하락하며 추가 상승의 덜미를 잡았고 강원랜드, 기업은행,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은 상승했다.
새롬기술이 경영권분쟁을 재료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M&A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경영권분쟁 가능성이 높은 현대멀티캡, 엔터원, 인투스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포커스는 외자유치 가능성 등으로 7% 이상 급등했고 피씨디렉트와 아세아조인트는 각각 실적개선과 흑자전환설로 가격제한폭을 꽉 채웠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48종목이 상한가에 올라 개선된 투자심리와 종목별 움직임을 반영했고 이를 포함, 468종목이 올랐다. 반면 265종목이 하락했다.
개인이 79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2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223만주, 6,962억원으로 전 거래일 수준을 밑돌아 관망세를 반영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두 차례에 걸쳐 저점이 확인되면서 추가 급락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금리인하 등이 재료노출과 함께 희석되면 오히려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테마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현금비중을 확보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