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가 600~800 박스권"..교보, 상승모멘텀 없어

교보증권은 13일 올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 600∼800선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과 함께 국내외적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 매도세 등의 수급불안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가지수는 700선을 기준으로 상하 1백포인트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상반기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는 과정에서 지난 4월부터 증시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향후 경기둔화를 선반영한 결과"라며 "하반기에 국내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2.0∼2.3%)에 크게 못미치는 1.1%를 기록함에 따라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기차트상 다우지수는 6,500∼7,000선,나스닥지수는 1,0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하반기에는 음식료나 보험주,중소형 실적 우량주 등 비교적 안정적인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임 팀장은 권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